나는 귀여운 캐릭터를 참 좋아하는데, 이 책의 주인공 역시 sns를 통해 알고 있었다. 토막만화나 일러스트로만 접하던 토끼 캐릭터의 이야기가 출간되어 몹시 흥미로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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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평범한 회사원 ‘미호’는 토끼 인형 ‘야사우사짱’과 어릴 적부터 함께다. 어느 날 일에 지친 미호는 별똥별에 소원을 빌고, 야사우사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! 「상냥한 토끼 야사우사짱」은 그렇게 일어나는 즐거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.

 그렇다면 여기서 ‘야사우사짱’이란? 상냥한 토끼(야사시 우사기)의 친근한 줄임말이다.

즉, 상냥한 토끼=야사우사짱. 정직한 제목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. 조금 특이한 일이 생겨도 ‘와!’하고 넘어가 버리는 장면들은 유쾌하기까지 하다.

 말하고 움직이는 인형이라니! 들키면 어딘가 잡혀가는 거 아니야?

아니다. 복잡한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듯 야사우사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. 그리하여 작은 토끼인형은 여기저기를 모험하고, 좋아하는 음식도 생기고, 때론 오해가 생겨도 서로 배려하며, 모두와 사이좋게 웃고 지낸다.

 더불어 이 책은 무척이나 귀엽다! 깨알같은 장면도 앙증맞게 묘사되어 있고, 엉뚱한 웃음포인트도 많다. 별빛을 바라보는 야사우사의 눈동자와 크림소다를 처음으로 맛본 야사우사가 그 맛에 푹 빠지는 연출은 환상적이다.

귀여운 캐릭터는 그 자체로도 좋지만, 캐릭터의 성격과 이야기를 알게 되는 것 역시 무척이나 재미있는 경험이다. 우리에게 손 내밀고 있는 표지의 토끼, 참 귀엽지 않은가?

이 책을 통해 상냥한 토끼 야사우사의 세상으로 초대받을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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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기자기 귀여운 그림에 평화롭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, 한번씩 나오는 교훈까지.

이 책은 지루한 일상 속 힐링을 원하는 현대인 ‘미호’들,

귀여운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,

심지어 어린이들이 읽기에도 손색없는 상냥한 토끼의 이야기다.